안녕하세요. 히비입니다.
딱 작년 이맘때쯤 다녀온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관광도시
베니스 여행기를 가져왔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베니스 여행 1일차 후기와
프라하에서 베니스로 이동했던 저가항공 라이언에어와, 부라노섬 관광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프라하에서 베니스로 이동
베니스 트레비소 공항으로.
프라하공항에서 라이언에어를 타고 베니스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라이언에어는 유럽의 대표적인 저가항공인데요.
아주 많은 루트를 취항하고 있어 유럽 내 이동 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저렴한 요금을 선택하면 체크드백 없이 캐리온만 가능한데요.
그래서 저희도 베낭만 들고 여행을 했습니다.
저가항공 라이언 에어 장단점
장점은 저렴한 가격과 많은 선택지.
단점은...
1. 시간대.
라이언에어는 주로 아침 6-7시 비행이 많습니다.
여행을 빨리 시작할 수 있어 좋은 점도 있지만, 노숙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2. 연착.
제 경험으로 연착이 항상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10번을 이용하면 2-3번 정도 경험했습니다.
시간은 한 30분에서 1시간 가량 지연되었습니다.
3. 노 캐리어
저렴한 가격때문에 light 요금제를 선택하면, 체크드백이 불가능하며 의자 밑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캐리온백만 가능합니다.
가끔 너무 큰 크기의 배낭이다 싶으면 크기 측정을 하기도 합니다.
4. 동떨어진 공항
라이언에어가 있는 공항은 시내와 거리가 좀 있는 공항일 확률이 높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강원도에 있는 공항같은..
그래서 항공권을 30파운드에 예매했지만 20파운드를 내고 공항셔틀을 타야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런던 노선이 그렇습니다..^^
프라하 공항 노숙?
저는 약 한 달전쯤, 베니스 항공편 중 라이언에어에 유독 저렴한 날이 있어서 구매했습니다.
4만원 짜리 저렴한 항공편이어서, 아침 6시에 출발했습니다.
전날 배낭 하나 들고 프라하 공항에서 노숙을 했습니다.
프라하 공항은 다른 공항에 비해 노숙하기에 괜찮은 환경이니, 체력만 따라준다면 노숙하는 것도 경비를 절감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베니스에 있던 삼일내내 날이 흐렸습니다.
4월은 이탈리아 북부를 여행하기에 썩 좋은 편은 아니었네요.
베니스 공항에서 버스로 이동
베니스 트레비소공항에서 메스트레역까지 barzi버스를 이용했고,
편도 10유로였습니다.
베니스 저렴한 숙소, 안다베니스
쾌적한 호스텔 추천
베낭 여행자의 친구.
호스텔입니다.
본섬이 아닌 시내에 위치한 곳이었는데요.
본섬으로 가는 역 바로 앞에 위치해있어 이동이 편했고,
시설도 쾌적하고, 건물도 넓었습니다.
큰 건물 하나가 다 호스텔이었습니다..
친구들 말로는 조식도 맛있었다고 하네요.
조식은 유료였습니다. 약 9유로로 기억하는데 현재는 올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베니스 본섬으로
신기하게 기차같은 것을 타고 본섬으로 갔습니다.
바다 위를 달리더라고요.
예쁘게 머리묶은 강아지.
나이스했던 베니스 사람들.
본섬 도착
흐린 날이지만 언제나 사람이 많은 베니스.
이 앞 매표소에서 롤링 베니스 24시간권을 6유로에 구입했습니다.
베니스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필요한 교통권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24시간 정도 머물 예정이라서 24시간권만 구입했습니다.
곤돌라를 실제로 마주하는 순간 베니스에 온 것을 실감했습니다.
베니스의 대중교통은 수상버스입니다.
수상버스를 타고 그 유명한 부라노섬으로 이동했습니다.
부라노섬
알록달록한 건물로 이루어진 부라노섬입니다.
부라노섬은 다 둘러보면 1시간 정도 걸리는 규모입니다.
그래서 사진도 찍고, 젤라또도 사먹고, 앉아서 쉬면서 사람구경을 했습니다.
길을 걷다가 발견한 곳입니다.
사진을 많이 찍었던 스폿.
곳곳에 재밌는 물건도 많이 팔았는데 구매하진 않았습니다.
부라노섬에서 2시간 정도 관광하다가 본섬으로 돌아왔습니다.
베니스의 야경과 봉골레
본섬으로 복귀 후
봉골레와 먹물 파스타, 레몬 주스를 먹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파스타는 실패할 수 없죠.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먹고 나오니 어둑해진 베니스.
발을 헛디뎌서 물에 빠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렌체와 베니스에만 있는 수소 젤라또
이탈리아 남부에는 없는 수소 젤라또로 입가심을 합니다.
민트초코를 보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실 유럽에 있는 동안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을 한 번도 보지 못해서 민초에 굶주려있던 참이었습니다.
배라의 민트초코가 먹고 싶어서 꿈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수소의 민트초코맛을 보자마자 바로 시켰고
바나나를 처음 먹은 검정고무신 기영이처럼
눈물 흘리며 먹었습니다.
그리고 수소 젤라또는 명성대로 쫀득쫀득
맛이 정말 진하고 맛있었습니다.
길가다 마주친 할아버지와 고양이..
이때부터 베니스에 사랑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베니스 사람들 왜 이렇게 나이스할까요?
나름 알차게 보냈던
베니스에서의 첫날밤입니다.
수상버스를 이용하면서 방향을 자꾸 헷갈려서
조금 애를 먹기는 했지만
수상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 베니스 사람들의 무리에 섞여
그들의 일상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사람이 빠져도 모를 것 같은 어두운 운하.
그래도 사람이 많으니 누군가는 건져주겠죠.
숙소로 돌아와 숙소에서 간단히 한 잔하고
잠에 들었습니다.
나름 알차게 보냈던
베니스에서의 첫날밤입니다.
특히 수상 버스가 기억에 남습니다.
수상버스를 이용하면서 방향을 자꾸 헷갈려서
조금 애를 먹기는 했지만
수상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 베니스 사람들의 무리에 섞여
그들의 일상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중간에는 피곤해서 수상버스에 머리를 박고 계속 졸았던 게 기억이 나네요.
이동할 때마다 계속 기절하듯이 잠에 들었어요.
멀미도 이겨버린 피곤함.
또, 퇴근 후 멋지게 차려입은 이탈리아 아저씨들이
골목 골목 모여 아페롤 스프리츠를 한 잔씩 들고 서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아페롤 스프리츠의 민족.
다시 가면 저도 길가에 서서 아페롤 스프리츠를 마시고 싶네요.